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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한국인삼공사 RFID 시범 서비스

[현장탐방] 한국인삼공사 RFID 시범 서비스

 

한국인삼공사가 판매하는 홍삼 관련 제품인 정관장 진품은 효능이 뛰어나고 귀한 만큼 가격이 비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겉모양만 보고서는 도저히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가짜 상품이 많아 그간 소비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FID기술과 CDMA 이동통신 기술이 해결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상품 인삼. 그 효능이 예로부터 입증되어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널리 사랑 받는 제품.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상품이다 보니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런 상품일수록 가짜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일이다. 실제로 고려 시대에도 가짜 인삼이 돌아다녔을 정도라 하니, 인삼의 역사만큼 가짜의 역사도 오래된 듯싶다.

유명한 상품이 있고 이 상품을 흉내 낸 가짜가 등장하고, 가짜를 진품과 구분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또 다시 업그레이드 된 가짜가 등장하고, 다시 이를 해결해 진품을 보호하는 기술이 등장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면서 가짜와 진짜는 점점 더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모양이나 맛, 냄새로 구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문가가 봐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짜 같은 가짜가 많은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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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공사가 판매하는 홍삼 관련 제품인 정관장 진품은 효능이 뛰어나고 귀한 만큼 가격이 비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겉모양만 보고서는 도저히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가짜 상품이 많아 그간 소비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정관장 진품의 경우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고급 제품인 경우 120만원 대에 판매되는데, 가짜는 이보다 30% 가량 싼 70-80만원 대에 거래된다고 한다. 한국인삼공사 직원 조차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복제된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동원되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RFID 기술과 CDMA 이동통신 기술이 가짜 홍삼 제품을 찾아내기 위한 해결사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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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SK Telecom은 한국인삼공사와 함께 한국인삼공사 을지로 본점에서 RFID와 CDMA 기술을 이용한 정관장 제품 진품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막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한 RFID 분야에서는 시금석과 같은 서비스인 셈. 실제로 을지로입구와 3가 사이, 중앙씨네마 사거리에 면해 있는 한국인삼공사 을지로 본점에는 RFID 시범 서비스를 탐방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실제 프로세스는 이렇다. 한국인삼공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천삼 20지 600g, 양삼 20지 600g, 양삼 30지 600g, 절삼 600g 등 총 4가지 정관장 제품에 RFID 태그가 붙어 있다. 현재는 시범 테스트 기간이라 고무자석 형태의 RFID 태그를 금속으로 만든 정관장 케이스에 붙여 둔 상태이지만, 시범 서비스가 끝나면 조만간 케이스에 인쇄된 바코드를 대신해 RFID 태그가 붙게 될 계획이다.

이 태그에는 정관장 제품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고 RFID 리더기로 이 태그를 읽게 되면 자동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정관장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된다. 리더기에 CDMA 통신 기능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테스트 기간 중에 사용되는 리더기는 디지털 캠코더와 같은 모양인데, 캠코더를 들고 촬영하듯 RFID 태그를 읽으면 리더기 액정에 CDMA 통신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관장 홈페이지로 접속하는 익스플로러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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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기는 태그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정관장 홈페이지의 내용을 액정을 통해 표시한다. 만일 태그가 잘못되었다면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을 테고, 설령 접속이 되었다 하더라도 고유 번호 등이 인증되지 않을 테니 가짜라는 것을 쉽게 확인하게 된다.

정관장 홈페이지에서는 입력된 태그의 정보를 통해 제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게 되고 이와 더불어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진품'이라는 표시가 화면에 나타나며 화면을 스크롤 해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홍삼 제품의 규격, 특징, 복용법, 품질관리 책임자 등에 대한 상세정보 등 다양한 제품 정보가 나타난다. 고객들은 리더기의 액정을 통해 관련 정보를 보면서 안심하고 정관장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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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무선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된 탓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큰 장점이다. 실제로 정관장 제품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가짜가 유통되는 경우가 더 많다. 국내에서는 한국인삼공사 매장을 통해 구입한다거나 아니면 직접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진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통신 환경이 만만치 않은 외국에서는 진품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일. 이럴 때 CDMA 로밍 서비스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면 국내외 어디서든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RFID와 CDMA 기술을 이용한 진품 확인 시범 서비스는 일단 2006년 3월초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아직은 시범 서비스 기간이므로 몇 가지 단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금속 캔에 붙어 있는 RFID 태그가 현재는 고무 자석 형태로 되어 있는데, 조만간 금속 캔에 있는 바코드를 대체하게 된다. 바코드가 가지고 있는 기본 기능 외에 진품 확인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셈이다. 게다가 바코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인 인식 거리가 짧고, 정보가 제한되어 있으며 유선이라 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RFID와 CDMA를 이용하게 되면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또한 시범 기간 중에 보급된 리더기는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더욱이 이런 형태의 전용 리더기는 매장에서나 적합하지 고객이 들고 다닐 수는 없는 일.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조만간 RFID 리더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출시된다 하니, 고객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정관장에 붙어 있는 태그를 읽어 진품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기가 곧 다가올 전망이다.

 

 

작성자 : 스카이벤처   

작성일 : 2006.02.08

출   처 :http://www.bize-st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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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문 :http://www.skyventure.co.kr/innovation2005/mob_report/view.asp?Num=10723&NS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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