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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8)
자기경영의 네가지 길, 文, 行, 忠, 信

자기경영의 네가지 길, 文, 行, 忠, 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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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1일 월요일

자기경영의 네가지 길, 文, 行, 忠, 信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4.11)

子以四敎하시니 文, 行, 忠, 信이니라.
文은 교양으로, 지식을 뜻합니다.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샐러리맨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거나 저명한 분의 강연회를 찾아 다니는 등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行은 행동이란 뜻이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지식은 아무 쓸모가 없다.
忠은 남을 위한 헌신을 뜻한다. 모임 속에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만 좇으며 살아간다면 결국은 고립되고 성공도 이루기 어렵다.

信은 신념을 뜻한다. 어떤 일이든 꼭 해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니라는 것이다.



문행충신(文,行,忠,信). 옛 가르침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기경영의 네가지 길입니다.

문(文). 교양과 지식을 의미합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책을 몇 권 읽으셨나요? TV, 컴퓨터보다는 책이나 잡지를 가까이 해야합니다. 교육과 세미나, 조찬강연 같은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책을 가까이 하고 배우는데 열심인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고 풍기는 향기부터 다릅니다.

행(行)은 행동과 실천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쌓았다 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멋진 계획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한낱 종이 조각에 불과합니다.

충(忠)은 헌신입니다. 내가 속한 회사에, 모임에, 가정에 헌신해야 합니다. 실리만 추구하며 항상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단기적으로는 작은 이익을 취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信)은 신념입니다. 강한 의지입니다. 어쩌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이 시대 많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일지 모릅니다.

* * *

저의 자그마한 소망은 경제노트가 가족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자기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가족 여러분들을 만난지 1년 3개월여.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경제노트 가족들의 모임을 열려 합니다.
오는 5월쯤부터, 매주 1회, 저자나 CEO 등 훌륭한 분들을 강사로 모시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정보를 나누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오붓한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노트 가족의 오프라인 공부모임입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무료특강 행사 진행을 번갈아서 가끔 도와주실 '자원봉사 가족'이나, 행사를 후원해주실 기업, 100~200석 규모의 강의장을 후원해주실 기업은 경제노트 사이트 하단 '운영자에게'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후원이 있으면 행사가 더욱 빛나겠지만, 후원이 없더라도 모임은 진행됩니다.

그리고 꼭 만나보고 싶은 저자나 유명인사가 있으시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가족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준비하려 합니다.
또 오프라인 공부모임 외에도 다른 좋은 의견이나 제안이 있으시면 제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노트를 통해 가족 여러분 모두가 성공적으로 자기경영을 해나가고, 소망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매일 글을 쓰면서 가족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예병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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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진정 해야할 일

리더가 진정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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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8일 금요일

리더가 진정 해야할 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4.8)

진정한 리더는 모든 일을 다 할 필요가 없단다.
하지만 리더는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권한을 부여할 줄도 알아야지.

리더가 모든 걸 다 직접할 필요는 없지만, 리더는 부하직원들에게 공동으로 주어진 목표의 진행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볼 필요는 있지.


리더와 매니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들입니다.

리더는 프로야구로 말하면 구단주쯤에 해당됩니다. 그 야구단의 목표와 비전을 정합니다.
매니저는 그 팀의 감독이나 코치에 해당됩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관리하고 지도합니다.

물론 편의상의 구분입니다. 실제로는 리더와 매니저의 요소가 한 사람에게 섞여있지요. 그리고 그 비율은 그의 위치에 따라 적절히 달라져야 합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부하(팔로워)로서 필요한 덕목을 갖춰야 합니다. 제대로 된 팔로워만이 후에 매니저가 될 수 있고, 제대로 된 매니저만이 궁극적으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리더에게는 조직원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명확하게 임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매니저 역할을 일부 해야할 때도 있지만, 리더가 조직의 모든 일을 직접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더에게는 팀을 위해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 명확히 설명하고 그 목표로 이끄는 것, 이것이 리더가 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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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비전을 명확하게 해주는 4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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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9일 토요일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운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4.7)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사회생활 초년생 때는 낯선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차츰 사회생활을 해 나가면서 모든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든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각각 장점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장점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려 노력하는 자세.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시간이 갈 수록 '일일신 우일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를 만나든, 나이가 적든 많든, 지위가 낮든 높든 "이 사람에게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닫힌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나보다 지위가 낮거나 조건이 부족해보이면, 마음을 걸어잠급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조의주 상무. 수학을 전공한 여성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전문가로 '일가'를 이룬 조 상무는 항상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우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여성으로서 사람들을 대하기가 부담스러웠고, 때로는 '상처'도 받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실제로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의 장점이 눈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려 노력하는 자세는 자기경영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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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부자

준비된 부자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9.2)

내가 20대였을 때 어느 노인이 말했다.

"돈을 버는데는 똑똑한 사람이 필요없지만, 돈을 지키는 일은 똑똑한 사람만 할 수 있다네."

그 때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 말이 진리라는 걸 확신한다.

현명한 사람은 완전한 경제적 자유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기재산을 보호하고, 유지하고, 불려나갈 줄 안다.

바보들이나 돈을 함부로 써버린다.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 얘기는 물론 기업을 일으키는 것이 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업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요.

나아가 '준비된 창업자'만이 기업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으니, 미리미리 기업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놓으라는 뜻을 내포한 것입니다.

한 때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셈입니다.

돈도 비슷합니다.
돈을 버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번 돈을 지키고 불려나가는 것은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 역시 평소에 '준비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자기관리를 해놓으라는 것을 강조하는 뜻일 겁니다.

돈을 지키는 일은 똑똑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똑똑치 못해서, 다시 말해 '준비된 부자'가 못되어서 천신만고 끝에 번 돈을 얼마 못가 다 잃어버리는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
번 돈을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돈 벌 궁리만 할게 아니라, 평소에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절약하는 자세를 갖춰서 '준비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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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a2004년 09월 02일
저자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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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cid=461&nid=3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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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으로 무장하라

경제지식으로 무장하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8.30)

세상물정 모르면 돈을 벌 수 없다.

최근에 나온 금융상품들은 주식과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금리동향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금리, 환율동향 같은 경제 기초지식을 잘 모르면 아무리 좋은 금융상품일지라도 투자할 수가 없고 설령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신문 1부 정도는 탐독을 하던지 경제 관련 사이트와 친해져야만 한다.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경제지식으로 철저히 무장된 투자자가 재테크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재테크 성공의 길을 요약하면 결국 '공부'와 '현장경험'입니다.
다른 분야도 비슷한 걸 보면, 성공요인은 결국 한 길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지식 없이 현장만 돌아다녀서는, 현장에는 나가보지도 않고 지식만 쌓아서는, 그 어떤 경쟁에서도 승산이 없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을 제외하면, 경제라는 분야는 꽤 골치 아프고 복잡한 존재입니다.
특히 그동안 경제와는 담을 쌓고 지내온 분들께는 더욱 그렇지요.

우선 경제원론 책을 한 권 사는 겁니다. 제일 쉬워 보이는 것으로 고르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책으로 경제용어와 기본원칙을 공부하는 겁니다. 시험볼 것은 아니니까, 흥미가 가는 분야 부터 부담 없이 읽어보면 되겠지요.

그리고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를 통해 경제의 트렌드, 경제의 흐름을 익히는 겁니다.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실세들이 지금 '저금리 정책'을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는지...
정부가 경제구조 개혁에 무게를 싣고 있는지, 아니면 불황 타개책으로 경기부양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특히 굵직한 기사를 보면, 이 일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러시아의 석유재벌이 정부와의 마찰로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을 보면, "이 기사가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고 반사적으로 생각해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지요.
그 답은 하루나 이틀 뒤 해설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경제지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재테크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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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a2004년 08월 30일
저자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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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cid=461&nid=3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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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것은 모두 잘못되어있다고 한번 생각해보기

현재의 것은 모두 잘못되어있다고 한번 생각해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8.17)

최초의 것들은 기존의 것에 대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형성되어 있던 질서를 위배하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것이다.

과감한 발상의 전환은 '현재의 것은 모두 잘못되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롤러스케이트에 만족해 있는 사람들이 직렬식의 스케이트에 관한 가치를 인식할 수는 없는 일이며, 현재의 원단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원단이 피부처럼 숨쉴 필요에 관한 고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초의 호흡가능 방수원단인 고어텍스, 최초의 주간 뉴스 잡지인 타임, 최초의 보통 종이복사기인 제록스, 최초의 직렬식 롤러 스케이트인 롤러블레이드...

모두 기존 제품에 대해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결과 나온 것들입니다.
당연히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룬 제품들이기도 하지요.

사실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실제로는 기존의 성공을 적당히 모방하고 개량하는 것이 실패확률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큰 일'을 만들어내기 힘듭니다.

"현재의 것은 모두 잘못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가끔 생각해보는 것.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최초의 멋진 제품을 만들어내는 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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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a2004년 08월 17일
저자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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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가 본 한국경제, 우울증과 조로증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가 본 한국경제, 우울증과 조로증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7.26)

경제리더들과 전문가들이 한국경제를 ‘중증(重症) 환자’에 비유해 잇따라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내수침체와 성장 잠재력 저하로 선진국 문턱에서 비틀거리고 있는 한국경제를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는 ‘우울증 환자’로,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조로증(早老症) 환자’로 표현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26일 제주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기로에 선 한국경제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성장보다 분배를 우선시하고, 일은 덜 하고 욕구만 분출하는 사회풍토”를 ‘경제체질의 노화(老化)와 산성화(酸性化)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제 우리 국민은 견실한 안정성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독일처럼 장기적 저성장으로 갈 지 선택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윤영신, 나지홍의 '한국경제는 '질병 백화점''중에서 (조선일보, 2004.7.27)


재정경제부 장관이 겸직하고 있는 경제부총리. 그리고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총재.
이 두 사람은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정부 부문의 '조타수'입니다.

제가 경제기자 시절, 직접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을 출입해보며 느낀 것이지만, 이 두 자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해 집행하는 '경제의 핵심'입니다.

이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경제를 환자에 비유하며 우울한 표현을 내놓았습니다.

'우울증 환자'와 '조로증 환자'.

이헌재 부총리는 며칠전 한 강연회에서 “한국경제의 상태를 환자에 비유한다면 병 가운데 가장 고치기 힘든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승 한은 총재도 성장보다 분배를 우선시하고, 일은 덜 하고 욕구만 분출하는 사회풍토를 ‘경제체질의 노화(老化)와 산성화(酸性化) 현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경제 수장들이 한국경제를‘중증 합병증 환자’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이 두 사람이 이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경제가 쉽지 않은 국면에 빠져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10년 뒤에는 한국경제가 도대체 무엇으로 먹고 살아가야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기업가는 기업가대로 기업을 통해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업가 정신'이 쇠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 개개인들도 '한 번 해보자'는 의욕이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낙관 보다는 비관이 많은, 그런 시점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이렇게 비관적인 표현을 써가며 '경고음'을 발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아직 한국경제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소리도 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니까요.

상황이 어려우면 개인들은 '구조적인 문제'로 숨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소용 없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누구나 그러기 쉬운, 사람이 갖는 심리적인 경향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은 편합니다.

하지만 이래서는 미래는 없습니다.
한국경제의 흐름을 냉철히 주시하면서, 개인적으로 그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는 자세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리라 각오를 다지고, 이 시점에서 내게 필요한 것이 영어 공부인지, 중국어 공부인지,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것인지 고민한뒤 실천하는 것 등등.
고민해 보면, 할 일은 많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그래야 개인에게도 나라경제에도 미래가 있습니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a2004년 07월 26일
저자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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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무조건 노트에 옮겨 적으세요

아이디어? 무조건 노트에 옮겨 적으세요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7.21)

세상은 몽상가들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시장에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는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는 그 원인을 묻는 질문이 반드시 뒤따르게 마련이다.
원인은 대개 계획을 부실하게 세우거나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은 데 있다.
부실한 계획은 부실한 실적을 낳는다.

'부실한 계획'이란 약점을 미리 살펴서 고칠 수 있도록 종이나 컴퓨터에 기록해두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세우는 계획을 말한다.

하루에도 몇개씩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최소한 무언가에 대해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개 그렇습니다.

책상에서도, 차 속에서도, 이불 속에서도 새로운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내 노트에 적히지 않으면, 그건 그저 아이디어로 끝날 뿐입니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 점차 잊혀집니다.
잊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노트에 적지 않은 아이디어는 그저 '몽상'일 뿐입니다.
제대로 된 계획이 될 수 없고, 당연히 실현 될 수 없습니다.

노트에 기록한 뒤에, 그 기록을 몇번이고 살펴보면 문제점이 보입니다.
타당성 검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겐 꽤 좋은 노트 한 권이 있습니다.
항상 그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뭔가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꼭 적으려 노력합니다.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 노트에 옮겨보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디어는 계획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신기루 같은 아이디어가 또렷이 눈에 보이는 계획으로 한단계 올라서면, 이미 절반은 이룬 셈입니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a2004년 07월 21일
저자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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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예병일은 미국 주피터 미디어와의 합작법인인 코리아인터넷닷컴 대표와 모바일 분야 기업인 키위소프트 대표를 맡고 있음.

- 서울대 정치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IM) 14기를 수료

- SBS(공채 2기) 사회부 기자를 거쳐, 조선일보(공채 32기)에 입사, 경제부 기자로 줄 곳 활동

- 조선일보 경제부에서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경제부처와 한국은행,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증권업계 등 금융계, 그리고 정보통신업계, 인터넷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대해 폭 넓게 취재하면서 한국경제를 분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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