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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 "RFID 앞으로!"

SW업계, "RFID 앞으로!"

 

전자태그(RFID)를 향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IBM, 한국오라클, 티맥스소프트 등 미들웨어 업체들은 최근들어 RFID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신제품도 출시하는 등 이제 막 시작된 RFID SW 시장에서 격렬한 주도권 쟁탈전을 시작했다.

SW업계에 RFID는 기존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신규 시장.

RFID로 효과를 나타내려면 SW를 활용, RFID와 기존 IT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SW가 받쳐주지 못하는 RFID는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RFID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효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투자는 망설이고 있는 단계로 평가된다.

한국IBM은 "관심은 높은데, 투자대비 효과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창고 관리 등 몇몇 업무에서 RFID는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멀지 않은 장래에 기업들이 RFID 도입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먼저 시장에 들어가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여야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 RFID와 SW의 관계는?

기업들이 RFID를 갖고 효과를 보려면 RFID로 수집한 정보를 기존 IT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자면 기존 IT시스템에 RFID가 가진 특수성을 반영시킬 수 있는 미들웨어가 필요해진다. SW업체들이 말하는 RFID 솔루션은 대부분 이같은 미들웨어를 뜻한다.

한국IBM에 따르면 RFID 관련 미들웨어는 3가지로 이뤄진다.

첫번째 필요한 미들웨어는 RFID 제어기. RFID 제어기는 RFID 리더기를 거쳐 들어온 정보를 처음으로 읽어들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RFID 제어기는 사업장마다 여러 개가 설치될 수 있으며, 겉은 하드웨어 형태지만 내부에는 모바일DB 등 각종 임베디드SW를 포함하고 있다.

RFID 제어기 다음에는 RFID로 수집한 정보를 기존 IT시스템과 연계하는 미들웨어가 배치된다. 한국IBM은 이같은 미들웨어를 '프레미스서버'라고 부른다. 유통센터별로 하나씩 설치되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 미들웨어가 수행하는 핵심 역할은 RFID로 확보한 데이터중 사업에 필요한 것만 골라내 내부 시스템에 보내주는 것. 이를 감안하면 RFID 미들웨어중 핵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친 RFID 정보는 기업 비즈니스프로세스와 실실적으로 통합된다. 이같은 업무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이나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

SW업체들이 RFID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RFID 미들웨어만 팔 수 있는게 아니다. RFID 미들웨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EAI 등 전통적인 미들웨어 판매 수입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SW업계가 RFID를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주도권을 확보하라

이를 보여주듯 최근들어 SW업계의 RFID 시장 공략 작전이 본격화했다. 실제 영업보다는 잠재 고객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나 세미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달 18일 RFID 플랫폼 '오라클센서기반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RFID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오라클엣지서버'와 '오라클센서데이터허브'로 구성된 '오라클센서기반서비스'는 분산된 데이터를 원격지에서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리더기에서 추출된 데이터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되기전, 데이터를 정제할 수 있는 기술도 내장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달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RFID와 센서 기반 서비스'를 주제로한 기술 세미나도 개최, RFID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IBM도 RFID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RFID 미들웨어를 활용, 전사적인 IT시스템과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사이베이스, 티맥스소프트, SAP코리아 등 주요 SW업체들도 RFID 지원 SW를 선보이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관련 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RFID 시장에서 초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첫번째 힘겨루기 양상을 띄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들 업체들은 당분간 레퍼런스 확보와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요 확산에 대비, 자사 플랫폼 기반으로 RFID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를 확보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치규기자delight@inews24.com
2004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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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31994&g_menu=020200&pay_n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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