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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blogimgs.naver.com/nblog/ico_scrap01.gif" class="i_scrap" width="50" height="15" alt="본문스크랩" /> [펌]사용자 참여적인 인터넷의 '태그' 기능
'태깅(tagging)'이라는 단어가 인터넷 업계에서는 요즘 뜨겁다.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Flickr, http://flickr.com/)가 대표적인 예이다. 누구든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플리커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5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플리커에서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사진을 올릴 때 '태그'를 달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와 관련 있는 키워드를 선택해 붙이면 다른 사용자가 쉽게 관련 사진을 검색해서 볼 수 있다. 현재 플리커에 올라오는 사진 중에서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진에 태그가 달려 있다.

플리커의 '태그' 개념은 이제 인터넷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여러 사람이 관심 있는 웹 페이지 링크를 공유하는 공유 북마크(social bookmark)나 블로그, 음악 서비스,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정의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한동안 학계 등에서는 '폭소노미(folksonomy)'라고도 불렸으나 최근에는 '태깅'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태그의 본질은 참여적, 자발적이자 '사회적'이라는 것으로, 콘텐츠를 다중 사용자가 공유하기 위한 열쇠가 된다는 특징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간단한 개념이지만, 그 효과는 증폭되어 중구난방이던 웹에 체계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발적이고 분산적인 색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 여러 가닥으로 흩어진 웹을 찾아 보기 쉽도록 정리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플리커와 비슷한 태깅 서비스가 활발히 쓰이고 있는 사이트로는 공유 북마크 사이트로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딜리셔스(http://del.icio.us/), 블로그 사이트인 테크노라티(http://www.technorati.com/) 가 있다. 딜리셔스 사용자들은 각자가 모은 북마크에 적당한 태그를 붙여둔다. 예를 들어 "리눅스", "윈도우즈", "오픈소스" 등의 주제로 태그가 달린 북마크들은 다른 사용자들이 쉽게 찾아서 공유할 수 있다. 관련 태그를 타고 옮겨가면서 관심 분야의 웹페이지들을 매우 편리하게 수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태깅 서비스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기존 검색 엔진 기능에 흡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구글에 뒤이어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2위인 야후사가 플리커를 인수한 것만 봐도 이러한 예측이 근거 없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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