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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 UCC컨퍼런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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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7일 수요일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 UCC컨퍼런스 안내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6.7)

인터넷 시장은 요즘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이하 UCC) 열풍이다. 인터넷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UCC가 떠오르고 있는 것.
특히 웹 2.0 시대를 맞아 UCC가 인터넷 지형도까지 바꿔 놓을 정도로 잠재적인 파괴력을 지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인터넷 업체간 UCC확보 경쟁과 UCC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다음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까지 UCC 확보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주요 포털간 UCC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시장은 지금 UCC열풍...블루오션 부상' 중에서 (헤럴드경제)


'UCC'(User-Created Contents)가 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UCC는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하지요.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고객,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소비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업이 마케팅 전략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까지 재점검해야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디지털 세상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세상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큰데다, 디지털기 기기에 익숙해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어낼 능력을 갖고 있지요.
이로 인해 과거의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용자로 만족했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조자로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이 '정보의 보물창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개성, 내 목소리를 표현하는 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작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웹2.0'과 직접 연결됩니다. 인터넷이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차세대 인터넷 세상.

그럼 이렇게 바뀌고 있는 세상에서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포털이나 콘텐츠 업체처럼 직접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든 기업들은 이런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인 소비자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지요.

과거 기업은 '잘 팔릴 것 같은 제품'을 만들어 잘 '판매'하면 됐습니다. 제조원가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였고, 판매는 매스 미디어를 통한 광고공세를 활용하면 됐지요. 중간 판매상들을 잘 관리하는 것도 기업의 판매 제고에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업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소비자들과 마주치고 있습니다. 개성표현 욕구를 품고, 그 욕구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무기'(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로 무장한 이들은 인터넷이라는 '멍석'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 사용 후기를 통해 기업의 판매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아무리 고심해서 만든 신제품도 이들의 '악플'(비판적인 인터넷 댓글)에 부딪치면 힘없이 사라지고 말지요.
예전처럼 제품의 단점은 적당히 소비자들에게 감추고 광고공세를 퍼부으면 팔리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과거의 소비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런 적극적인 소비자들을 자발적으로 품어야 합니다.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이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이들이 원하는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기업의 '팬', '매니아'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예 이들에게 좋은 '멍석'을 깔아주어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겠지요.

웹2.0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UCC.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재점검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비즈니스의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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