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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연애도 때가 있다. 인생의 다른 부분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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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2일 목요일

공부도 연애도 때가 있다. 인생의 다른 부분도 그렇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6.22)

공부도 연애도 때가 있다. 어떤 일을 할 때나 전략적으로 시기를 조정하라고 하면 지나치다고 할지 모르지만, 뒤죽박죽 만들어버리면 로마로 가는 길은 점점 멀어지고 고단해진다.
그래서 하버드 대학에 그런 충고가 구전돼 내려오는 것일 게다. 1학년 때 연애하며 타인에게 정열을 쏟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먼저 공을 들이라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공부하기에 좋은 나이는 대개 연예하기에도 좋은 나이다. 그 나이에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지만, 동시에 책임이기도 하다.




"1학년 때는 연애하지 마라."
하버드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선배들에게 듣는다는 충고입니다. 이 말은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알고 관리하는 법을 먼저 배우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게 되고, 결과적으로 1학년 때 꼭 해야할 일들, 그리고 1학년 때만 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조언이 구전되어 내려온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입니다.
연애도 좋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만드는데 1학년 때 몰입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겁니다.

저도 예전에 "공부도 때가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그리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40을 넘어서고 보니 그 말씀이 정말로 옳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만큼 아쉬움도 남아 있지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공부하기에 좋은 나이는 대개 연예하기에도 좋은 나이다."
아쉽지만, 맞는 말입니다. 선선한 가을에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사람도 있고, 산으로 들로 놀러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10대, 20대에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도 있고, 연애에 몰입하는 사랍도 있습니다.
슈퍼맨이 아닌 이상 두개 다 하기는 힘드니,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세월이 지나면 그 결과에도 자신이 책임져야겠지요.

이게 어디 공부와 연애에서만 그렇겠습니까. 사회에 첫발은 디딘 신입사원때도, 팀을 이끄는 책임을 맡은 팀장이 되어서도, 그리고 CEO가 되어서도...
다 그때 그 첫 1년 동안 해야할 일들이 있고, 그 때가 아니면 하지 못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 일들에 몰입할지, 아니면 다른 길을 갈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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