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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임종 3개월 전에 셰익스피어 전집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던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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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1일 수요일

95세, 임종 3개월 전에 셰익스피어 전집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던 피터 드러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6.21)

드러커는 2005년에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에 글을 썼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가 될 수 있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글로 드러커는 그 해의 최고 우수 논문으로 매킨지상을 받았다.

드러커는 2005년 11월 11일, 96세를 불과 일주일을 남기고 죽었다. 내가 일이 년 전에, “언제 은퇴할 거냐”고 물었더니, “죽으면 영원히 쉴 테니, 사는 동안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드러커는 죽기 3개월 전에도 셰익스피어 전권을 꺼내놓고 다시 읽겠다고 했으며, 죽기 일주일 전에 새로 나올 책들을 구상했을 정도였다.


'이재규 교수가 말하는 피터 드리커의 유산' 중에서 (이코노믹리뷰, 2006.6.21)



작년말 세상을 떠난 피터 드러커. 그는 죽기 일주일 전까지도 새 책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죽기 3개월 전에는 셰익스피어 전권을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해인 2005년에도 <하바드 비즈니스 리뷰>에 글을 썼을 정도이니, 그의 표현대로 '은퇴가 없었던' 경영학의 대가였습니다.

그러자 슘페터의 이 말은 그 후 드러커가 자신의 인생관과 작업방식을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그는 사람은 살면서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20대의 목표와 30대의 목표, 그리고 40대, 50대의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나이가 들면 목표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다른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역할이 되어야, 자신이 제대로 산 것이 된다."

드러커는 또 “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목표관리, 자기관리에 대한 조언을 많이 남겼습니다.

젊은 드러커가 임종을 지켰을 때, 슘페터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드러커의 인생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도 이제 몇 권의 책을 쓰고, 몇몇 이론들을 개발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만한 나이가 되었네. 그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남다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지."

지금 인생의 목표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계십니까. 그 목표가 이기적인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역할'입니까.
그리고 95세라는 고령에, 임종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도 셰익스피어 전권을 꺼내 다시 읽겠다고 결심할 만큼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계십니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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